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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육아는 진행중

우당탕탕 성장앨범 만들기 #오후두시스튜디오 #아기성장앨범

 

 

지난주 금요일 6개월 전 부터 예정 되어 있던 아기 돌 잔치 사진을 촬영하고 왔습니다.

아기 사진에는 정말 진심이었기 때문에 출산 전 부터 고심하고 고심해서 스튜디오를 골랐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선택한 스튜디오는 #오후두시스튜디오 입니다. 개인적으로 워낙 뽀샤시한 필터 느낌의 아기사진을 싫어하기 때문에 쨍하고 예쁜 칼라감과 이 시기에만 찍을 수 있는 독보적인 아기촬영 컨셉을 중점적으로 서치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이 곳의 작업물을 여러번 접하게 되었고, 생각했던 느낌이나 조건이 절충이 되는 데다가 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패키지 구성까지 마음에 쏙 들었었기 때문에 출산하기 한참 전부터 문의를 드리고 예약을 마쳤었습니다.

 

사실 계약 직전에 100일이 채 안된 아기를 데리고 서울에서 수원까지 지역이동이 쉽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고민을 잠깐 하기도 했지만, 후회없이 하고 싶은대로 하라는 남편의 말에 용기를 얻어 성장앨범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촬영이 끝나고 나서는 그 모든 걱정이 기우였다고 너스레 떨며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아기 100일 촬영은 엄마 아빠 모두에게 대 만족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돌 촬영도 역시 부푼마음으로 기대하며 준비 할 수 있었습니다.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었다면 단 하나!

아기가 의사표현이 강해지고 있는 시기라서 머리에 뭔가를 씌워주거나 닿기만 해도 손으로 매몰차게 치워 버리는 탓에 혹시 촬영내내 이러면 어쩌나 정말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스튜디오에서 주신 주의사항 대로 일주일 전 부터는 모자쓰는 연습을 시켰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엄마가 하라고 하면 잔소리로 들리는건지 연습 할때마다 실패의 연속이었기 때문에 돌 촬영이 다가올 수록 엄마의 시름은 깊어졌고 결국 모자는 포기 해야겠다 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촬영당일 가족사진 촬영도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스튜디오에 도착 하자마자 가족사진부터 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붓기와 더불어 살고있는 저와 왜인지 같이 부어있는 남편 빼고는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나와서 스튜디오에 포토샵 다이어트를 요청해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래 첨보한 두 장 모두 원본인데, 원본이 이정도이니 포토샵으로 다시 태어나면 완벽할 것 같습니다. 가족사진도 한가지 배경이 아니라 두 세 컨셉 정도로 같은옷 인데 다른 느낌으로 촬영해 주시니까 고를 맛 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돌사진! 

사실 그날 출발 할 때부터 아기가 잠투정이 시작되어서 도착하는 그 순간 까지 칭얼칭얼 울면서 들어갔는데 다시한번 느끼는 것이지만 전문과 분들과의 촬영은 항상 옳은 것 같습니다. 매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부분입니다 특히 아이들 촬영은...!

 

돌사진은 1. 돌 상 컨셉/한복, 2. 드레스 컨셉 이렇게 두 가지로 촬영했는데 촬영 전 엄마가 아기 한복을 고를 수 있으니 준비되어 있는 한복 중에서 아기에게 잘 어울리는 것으로 초이스 하시면 될 것 같고, 드레스도 마찬가지로 고를 수 있으니 아기 컨디션만 잘 준비해서 가신다면 걱정할게 하나도 없는 촬영인 것 같습니다.

 

돌 상 촬영을 해주고 싶어서 백일 촬영때는 따로 백일상 촬영은 하지 않고 미니마우스, 이상한나라의 앨리스 컨셉으로 찍어 주었는데 지금봐도 정말 귀엽게 혼자보기 아까운 작업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니마우스 컨셉 #오후두시스튜디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컨셉 #오후두시스튜디오

아기가 피부가 하얀 편이라서 쨍한 색감이 잘 어울리기 때문에 하얀 저고리에 빨간 치마를 골라서 입혀주었는데 생각보다 더 잘 어울려서 옷 입을때부터 만족스러웠던 촬영 이었습니다. 여태 울면서 차타고 달려온 아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생긋생긋 잘 웃고, 머리에 무얼 씌워놔도 대체적으로 잘 쓰고 있는걸 보니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특히 이 때 필요한건 아이를 진정시킬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는 건데 저희 아기처럼 간식을 먹는 아기라면 무조건! 간식을 꼭 넉넉히 챙겨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사전에 안내를 자세히  해 주시니 그 때 참고하셔도 됩니다.)

 

한복을 입고 돌상 외에 몇몇 다른 배경에서도 촬영을 해 주시기 때문에 아기의 예쁜 모습을 여러모로 간직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만족 스러웠습니다. 머리장식도 배경에 맞춰서 알아서 변경 해 가면서 촬영 해 주시니 안예쁜 사진이 하나도 없는게 고충일 정도입니다.

촬영시간은 가족사진 촬영까지 포함해서 1시간 남짓 걸렸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촬영하는 내내 아기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던 데다가 촬영 작가님과 실장님 모두 신경 써서 아기를 케어 해 주니 더더욱 수월한 촬영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엄마아빠는 촬영내내 구경만 했을 정도 입니다.

 

이제 돌 촬영도 끝났으니 아기 앨범에 들어갈 사진들을 초이스 하기만 하면 드디어 긴 대장정 같았던 아기 성장앨범 촬영도 끝이 납니다. 언제 이렇게 커서 첫 돌을 앞두고 있나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감정이 스쳐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만족스러운 촬영이었기에 글로 남겨두고 싶어 한자한자 적어봤습니다.

 

오후 2시 스튜디오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수대로 720 1층

(우만동 598-23)

 

인스타그램 @ohoo2pm

https://www.instagram.com/ohoo2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