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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백과사전

훈육이 너무 어려워요! 훈육하는 기술 배우기!

생후 18개월 무렵부터는 아이의 고집과 떼쓰기가 부쩍 늘어나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는 훈육이 필요한 때이기도 합니다. 아이는 부모의 엄격한 태도에 화를 내기도 하지만 훈육을 통해 행동의 기준을 이해하며 한층 더 성장하므로 적절한 훈육을 통해 아이가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순하던 아이도 두 돌 전후가 되면 고집쟁이로 변하곤 하는데 '나'에 대한 개념이 생기면서 '내 것', '내가 먼저',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중요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때 엄마는 뭐든 자기가 해보려는 아이 때문에 골머리를 앓기도 하지만 이 시기 아이가 무엇이든 스스로 해보는 경험을 통해 자율성을 느끼는 것은 매우 중요한 학습이 되기도 합니다. 만일 크게 위험하지 않고 일상생활이나 놀이에서 도전해 보려는 고집을 부린다면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자아 발달을 위한 긍정적인 고집은 부모가 충분히 받아 주면서 아이에게 학습의 기회를 열어 줄 수 있도록 분별력을 가지고 지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른 친구의 것을 갖겠다고 빼앗거나 때리고 던지는 행동을 한다면 응당 제지해야 합니다. 아직은 구체적 이유를 설명해도 잘 알아들을 수 없기 때문에 "안 돼"라며 짧고 정확하게 말한 후 엄한 표정으로 가르쳐 주도록 합니다. 두 돌 전후 아이는 엄마가 말리기 전에 손이 먼저 나가기도 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아이의 가까이에 있다가 엄마가 손으로 막아서 잘못된 행동을 할 수 없도록 막아주고 폭력적인 행동은 분명한 표현을 통해 제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떼쓰기는 좌절감의 또 다른 얼굴이기도 합니다. 원하는 대로 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분노이자 슬픔의 표현인데 생후 24개월 전후에는 드러눕기, 발 구르기, 숨 넘어가도록 울기 등 떼쓰기가 절정에 이르게 됩니다. 이 같은 분노 폭발 상태에서는 위험한 일이 없도록 옆에서 지켜봐 주면서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행동입니다. 아이도 이 시간을 통해 감정을 정화하기 때문에 조금 진정되면 아이를 안아주면서 잘못한 것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 주도록 해야 합니다.

 

훈육을 할 때에는 몇 가지 원칙을 세워놓고 지키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첫 번째, 정말 금지할 일인지 먼저 생각해 봅니다

아이가 말을 듣지 않으면 엄마도 화가 나서 아이의 행동이나 표현을 강하게 금지하게 되는데 이런 악순환을 줄이고 아이의 자율성을 키워 줄 수 있도록 아이를 훈육하기 전에는 정말 금지해야 할 일인지 과잉 통제 하는 것인지를 부모가 먼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금지를 많이 당하는 아이들 일수록 정말 반항적인 아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미리 감정을 읽어줍니다

감정 읽기는 아이가 떼를 쓰기 시작하기 전에 불을 끄는 작업과 같습니다. 아이 입장에서도 욕구가 좌절되어 떼를 쓰는 것이기 때문에 속상한 마음을 읽고 공감해주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아이도 자기감정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면 이를 바탕으로 감정을 조절하는 연습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세 번째, 제지는 일관성 있고 단호하게 해야 합니다

야단을 치거나 아이를 제지해야 할 때에는 일관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됩니다. 또 오래 실랑이를 하면 훈육하려는 내용의 초점이 흐려지기 때문에 짧고 단호하게 말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기도 합니다. 이때 높은 톤의 큰 목소리보다는 낮고 굵은 목소리로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네 번째, 대체할 수 있는 언어로 단호하게 말하도록 합니다

고집이 센 아이에게 "안 돼", "하지 마"라고 말하면 욕구를 좌절시킨다고 느껴 더 심하게 반항하게 됩니다. 의미는 비슷하지만 "그만", "잠깐"이라고 하면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고 아이 또한 제지당한다는 느낌이 덜 들게 되므로 언어의 방향을 순환하여 말해 주는 것도 훈육의 기본적인 원칙 중 하나입니다.

 

다섯 번째, 떼쓸 때 요구를 들어주지 않습니다.

떼쓰기가 습관이 된 아이들 중 '이렇게 하면 원하는 것을 들어준다'라는 나름의 공식을 터득한 아이들도 있습니다. 조금 고집을 부릴 때는 안된다고 했다가 폭발하면 요구를 들어주는 부모의 양육태도는 아이들에게 떼쓰기를 학습시키는 결론을 낳게 됩니다. 떼를 써서 들어줄 요구라면 아이가 떼쓰기 전에 흔쾌히 들어주는 것이 오히려 낫습니다.

 

여섯 번째, 부모의 감정을 조절해야 합니다

아이가 떼쓰고 고집을 부리면 부모도 평정심을 잃고 자칫 아이와 싸우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부모가 함께 화를 내며 폭발하면 아이는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보고 배울 롤모델을 잃게 되는 셈입니다. 화낼 때보다 '나는 너와 다르다'는 어른스러운 태도를 보일 때 부모로서의 권위는 더 서게 되므로 아이를 제대로 훈육하기 위해서는 부모도 자신만의 분노 조절방법을 터득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