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은 생후 6개월이 지나면서 부터 모체로 부터 받은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기 시작하게 되는데 어른에 비해 신체적으로 미숙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다보니 아이들은 잘 놀다가도 토해내거나 환절기만 되면 갑자기 열이 오르락 내리락 하기도 합니다. 0~3세에 단골치레로 겪을 수 있는 질병의 종류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열을 동반하는 질병>
1. 감기
목이나 코 등 점막부위에 가벼운 염증이 생기는 호흡기 질환으로 바이러스 감염이 주된 원인입니다. 재채기, 기침, 콧물, 가래 등을 동반하기 때문에 아이가 열이 나거나 보채고 기운 없이 축 처지기도 하고 식욕이 없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토와 설사, 두통과 근육통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보이지만 천식이나 모세기관지염, 폐렴, 축농증 등 다른 질병일 수 있으므로 종합 감기약을 아이에게 먹이기 전에 소아 청소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것이 필요합니다.
2.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독감에 감염될 경우에는 하루 이틀 사이에도 갑작스럽게 38도씨 에서 39도씨 까지 열이 오르고 그렇게 오른 열이 3-4일 동안 지속되기도 합니다. 콧물, 기침,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데 감기보다 증세가 더 심하고 전염성이 강하므로 격리해 간호해야 합니다. 독감은 고열과 피로가 주요 증상이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때 해열제는 단순히 열을 내리는 역할을 할 뿐 독감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력을 끌어 올리지는 못하기 때문에 남용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독감은 제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렇지 않게되면 바이러스가 증식해 증상이 심해 지므로 꼭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3.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
2-3주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고열이 나면서 귀밑, 턱 밑, 입안이 부어오르는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으로 부어 오른 부위를 누르거나 음식을 먹고, 말 할 때에도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대개 저절로 증상이 완화되지만 초기부터 열이 떨어진 후 일주일 까지는 전염이 될 수 있는 기간이므로 사람이 많은 곳으로 외출하지 말고 푹 쉬어야 합니다. 되도록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고 심한 통증을 느낄 때는 얼음 찜질을 해 주도록 합니다. 모체로부터 받은 면역력 때문에 생후 6개월 미만의 아이 에게서는 거의 발병하지 않고, 한 번 앓으면 평생 면역력이 생기므로 다시 발병하지 않습니다.
<발진을 동반하는 병>
1. 농가진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발병되는 전염성 질환으로 여름에서 가을에 주로 걸리기 쉽습니다. 지저분한 피부 또는 상처에 균이 들어가 발병하게 되고, 빨갛게 물집이 생겼다가 고름이 잡힌 후 터지면서 딱지가 앉게됩니다. 고름이 터졌을 경우에는 항생제 연고를 발라주고,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기 때문에 수건을 따로 써야하며, 아이들은 쉽게 긁어 물집을 터트릴 수 있으므로 손톱을 짧게 깎아 주거나, 손 싸개를 이용해도 좋습니다. 신생아의 경우 기저귀를 찬 부위에 농가진이 잘 나타날 수 있는데 박테리아가 온 몸에 퍼져 뇌막염과 같은 다른 전염병을 유발 할 수 있으므로 빨리 치료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물집보다 붉은 반점이 먼저 생기는 '비수포성 농가진'도 있기 때문에 아이가 피부를 자꾸 긁는다면 주의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 성홍열
38도씨의 고열이 2-3일간 지속되면서 목이 아프고 허리, 넓적다리, 겨드랑이 등을 중심으로 붉은 발진이 몸 전체에 나타나는 질병으로 혀가 빨개지고 혀 표면에 오톨도톨한 것이 생기면서 잘 먹지 못하게 됩니다. 항생제를 처방받고, 발진이 있는 동안만큼은 집에서 안정을 취하게 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3. 수두
주로 생후6개월~만 1세 아이에게 잘 나타나는 질병으로 가벼운 발진으로 시작하다가 이것이 수포로 변하기 시작하는데 이 때부터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게 됩니다. 수포가 심지어 두피나 눈의 결막, 입안 점막에까지 생기기도 하고 발진이 생겼다가 딱지가 앉기도 합니다. 수포는 7-10일 이후에는 없어지게 되는데 아이가 가려움증을 참지 못해 긁게되면 세균 감염으로 합병증이 나타나거나 심한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4. 수족구병
수족구병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급성 질환으로 주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됩니다. 감염된 후 4-5일이 지나고 나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주로 5세 이하의 아이에게서 흔히 나타나게 됩니다. 손바닥이나 발바닥, 손가락 사이로 물집이 생기는 것이 특징인데 입술이나 뺨 안쪽, 잇몸에 생기기도 하고 물집이 터지면 아주 심한 통증을 동반하게 됩니다. 보통은 일주일 정도 이후부터 수포가 없어지면서 저절로 호전되기는 하지만 몇번씩 반복해서 걸릴 수 있는 질병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간혹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서는 뇌수막염, 신경 마비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도록 합니다.
5. 풍진(3일 홍역)
작고 붉은 발진이 귀 뒤쪽부터 시작해 몸 전체로 퍼지면서 열이 나기 시작하는 질병으로 홍역과 비슷하지만 증상이 가벼워 '3일 홍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특별한 치료법 없이 3-4일 후면 저절로 없어지게 되고 합병증이 없어 가볍게 지나가지만 전염성이 강하므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은 열이 내리고 1-2일 이후부터 가능합니다.
6. 홍역
생후 6개월 이후에 나타나고, 만 1-2세 아이에게 발병하기 쉬운 질병으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발병후 4-5일이 지나면서 기침이 심해지고 고열이 계속되면서 분홍색 발진이 몸 전체에 퍼지게 됩니다. 발병 후 7일에서 길게는 20일 까지 지나고 나면 열이 내리고 발진 상태도 점차 거무스름해 지게 됩니다. 발진이 있는 동안은 열이 나면서 식욕도 떨어지게 되므로 유동식이나 보리차 등을 조금씩 자주 먹이고 목욕은 열이 내린 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한 전염성으로 외출을 삼가고, 한번 발병하게 된다면 면역력이 생겨 다시 발병하지 않게되는 질병입니다.
<기침이 나고 호흡이 곤란한 병>
1. 기관지 천식
필요 이상으로 민감한 기도에 먼지나 꽃가루, 동물 털, 곰팡이 등에 의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발작적인 기침을 하고 가래가 생겨 숨쉬는데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증세가 심하면 탈수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하며 입술 주위가 새파래 지기도 합니다. 재발하기 쉬운 만성질환이므로 원인을 찾는것이 중요합니다.
2. 급성 기관지염
열과 기침, 가래, 콧물을 동반하는 질병으로 숨을 쉴 때 쌕쌕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월령이 어린 아이 일수록 스스로 가래를 뱉지 못하므로 숨이 넘어갈 듯 기침을 하다가 구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기관지 염에는 수분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가 기운이 없고 축 늘어진다면 끓여서 식힌 물을 수시로 먹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실내 온도는 23-24도씨 정도, 습도는 60%이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수분을 자주 공급하면 가래를 묽게 해주므로 아이의 상태를 훨씬 편안해 지도록 해 줄 수 있습니다.
3. 백일해
기침이 3개월이나 지속된다는 데서 유래된 백일해는 처음 1-2주간은 기침, 콧물, 미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심한 기침으로 발전하게 되고, 열은 없으나 밤에 잘 때 격렬한 기침으로 인해 호흡곤란이나 경련까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4. 천식성 기관지염
숨을 쉴 때 그르렁 거리는 듯한 쇳 소리가 나고, 기온이 떨어지는 밤과 기관지가 좁아지기 쉬운 아침에 주로 증세가 심해지게 됩니다. 따뜻한 물을 자주 먹여 가래가 잘 나오도록 해주고, 잠 자기 전 물을 준비해 기침 할 때마다 수시로 섭취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물을 먹인 후에는 아이를 세워 안은채로 등을 가볍게 두드려 주는 것 또한 도움이 됩니다.
<구토, 설사가 나는 병>
1. 비대 유문협착증
생후 2-3주 가량 된 신생아가 모유 또는 분유를 섭취할 때마다 분수토를 한다면 유문 협착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위와 십이지장을 연결하는 유문을 둘러싼 근육이 두꺼워 지면서 발병하는 질병으로 증세가 가벼운 경우에는 모유나 분유를 조금씩 여러번 나누어 먹이고, 증세가 심할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하는데 간단한 수술이므로 완치가 가능한 질병입니다.
2. 유당불내증
우유나 분유, 크림과 같이 유당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였을 때 설사나 구토를 일으키는 질병으로 젖당 분해 효소인 락타아제가 선척적으로 부족한 경우에 나타나게 되며, 감기나 세균 감염에 의해 발병 하기도 합니다. 유당이 들어 있지 않은 두유나 특수 분유를 먹이되 알레르기를 일으킨 적이 있는 아이라면 가급적 유제품은 피하도록 해야 합니다.
3. 장중첩증
젖먹이에게 주로 나타나는 질병으로 다리를 배 쪽으로 끌어당겨 붙이게 되면 심하게 울고 통증을 호소하게 되는 질병입니다. 안색이 나빠지면서 토하기도 하고, 잠시동안 생기를 되찾았다가도 수유를 하면 혈변을 보기도 합니다. 장의 일부가 접히면서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기 때문에빨리 치료하지 않을 경우 생명에도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경련을 일으키는 병>
1. 뇌수막염
뇌척수를 덮고 있는 막이 바이러스, 세균등의 감염으로 인해 생기는 질병으로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무균성 수막염, 세균감염으로 인한 세균성 수막염, 결핵성 수막염 등으로 나뉘어 집니다.
-무균성 수막염 : 고열이 3-4일간 계속되면서 두통과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후유증이나 합병증이 비교적 적습니다.
-세균성 수막염 : 고열과 경련, 구토 증상을 보이고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결핵성 수막염 : 결핵균이 혈관을 통해 뇌 또는 수막에 감염될 때 발명하는데, 발병 후 2주 이내에 치료하지 않으면 지능 장애, 뇌성마비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통 한번 겪게 되면 평생 면역력이 생겨 재발하지 않게 됩니다.
2. 뇌염
고열이 3-4일간 계속되는 감기와 비슷한 질병으로 경련과 두통, 구토가 같이 나타나게 됩니다. 뇌염에 의한 경기는 조기 치료할 경우 완치 가능성이 높지만 늦으면 합병증으로 사망하거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므로 외출 후에는 항상 손, 발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들이도록 합니다.
3. 분노 경련
갑작스럽게 호흡이 곤란해지고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몸이 경직된 상태로 몇 초간 정지되었다가 의식이 돌아오는 일종의 소아 히스테리 증상으로 아이가 심하게 울거나 화를 내다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유기 부터 만 3세 전 후의 예민하고 신경질 적인 기질의 아이에게서 볼 수 있고, 뇌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 갈등, 분노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입니다. 아이를 강압적이거나 무섭게 혼내는 태도로 교육하는 것이 아닌 이해하는 태도로 교육하면 4-5세 부터는 자연스럽게 없어지는데 증상이 잦다면 의사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4.열성 경련
편도선염, 인후염, 홍역이나 돌발성 발진으로 인해 열이 나면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눈이 약간 돌아가면서 팔다리와 전신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39도씨 이상의 고열이 날 때 주로 나타나며 1-3분 정도 경련을 일으킨 후 얼마 동안 잠 드는 것이 보통입니다. 경련을 처음 일으켰다면 반드시 병원에서 진찰을 받도록 하고, 이미 경련을 일으킨 상태라면 아무것도 먹이지 않도록 합니다.
<눈, 코, 귀의 질병>
1. 급성 외이염
귀의 바깥 통로에 부스럼이 생겨 상처 부위가 세균에 감염되면서 염증을 일으킨 것으로, 주로 귀지를 파다 생긴 상처가 감염되어 나타나게 됩니다. 환부가 부으면서 열이나고 건드리기만 해도 심한 통증을 느끼는데 3-4일이 지나면서 환부가 찢어지며 고름이 나오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항생제 복용 으로도 염증이 가라앉게 되지만 부스럼이 생겨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환부를 절개해 고름을 빼 내기도 합니다.
2. 금성, 만성 비염
코가 건조해 딱지가 생기면서 숨쉬기가 곤란해지는 질병으로 만성 비염이 되면 끈끈한 콧물이 흐르고 냄새를 맡지 못하게 됩니다. 그대로 두면 숨쉬기 힘들어하고 컨디션이 나빠지기 때문에 콧물을 빼주는 것이 좋습니다. 면봉으로 점막을 자극해 재채기를 유도하여 콧물이 나오면 닦아주거나, 시판하는 콧물 흡입기 등 으로 콧물을 빼내도 좋습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병원 진료를 받고 처방받은 약을 먹이면 한결 상태가 나아지기도 합니다.
3. 사시
영, 유아 시기에 앓는 흔한 질병으로 눈에 있는 6개 근육 중 하나에 이상이 생긴 경우에 나타나게 됩니다. 비수술 치료도 있으나 이것만으로는 완치가 힘들 수 있고, 특히 선천성 내사시는 늦어도 2세 이전에는 수술을 받아야 시력과 시력 발달이 순조로울 수 있습니다.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생후 3개월부터는 전문적인 안과 검진을 받도록 하고, 자라면서 사시가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내사시 : 눈동자가 안쪽으로 몰려 보입니다.
-외사시 : 눈동자가 바깥쪽으로 치우칩니다.
-상하사시 : 눈동자가 위나 아래로 쏠립니다.
4. 유행성 결막염
각막과 결막에 동시에 발생하는 염증으로 흰자위가 충혈되면서 설사, 발열, 목 통증 등을 동반하게 됩니다. 전염성이 강하므로 손을 철저히 씻고, 수건 또한 따로 사용 하도록 합니다. 어른에게는 큰 질병이 아닐 수 있으나 연령이 어릴 수록 치명적 이어서 실명으로 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병원 치료를 꼭 받아야 하고 합병증을 막고 증세를 완화 시키기 위해 항생제 치료를 하게 됩니다.
5. 첩모난생(속눈썹증)
속눈썹이 안구쪽 방향을 향해 안구의 표면을 자극하면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결막이 자주 충혈되고 눈물과 눈곱이 많아지게 되는데 4-5세 즈음 되면 자연스럽게 나아지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속눈썹을 뽑아 주거나 수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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