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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백과사전

우리아이 잘자라고 있는지? 개월수별 발달정보 및 연령별 놀이추천!(생후 1-2개월)

우리 아이 잘 크고 있는 건지 이 시기에는 뭘 해줘야 하는 건지 막막해서 정리해 봤습니다. 매일 아이와 놀아주고 말을 걸어주고는 있지만 더 좋은 육아를 위해 고민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연령별로 정리해 볼 예정인데 오늘은 1-2개월 아이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생후 0-1개월 신생아 시기

이 시기에는 감각운동과 관련한 뇌의 피질발달이 두드러지며, 오감 자극을 통해 뇌의 시냅스들이 정교하게 연결망을 만들어 갑니다. 신경발달이 부분적으로 이루어지므로 파약반사, 모로반사 등 반사행동이 많이 나타납니다. 이때 보이는 웃음은 대부분이 사회적인 인지를 통해 나오는 웃음이 아닌 배냇짓이라고 하는 배내 웃음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울음을 통해서 배고픔이나 배변, 불편감을 표현하기도 하고 생후 2주 이후부터는 사람 목소리와 일반 소리들을 구별해 내기도 하면서 사람소리에 더 반응을 하기도 합니다. 생후 일주일간 땀과 오줌, 태변 등이 배출되며 체중이 200-300g 정도 줄어듭니다. 거의 하루종일 잠을 자는 시기이며 특히 생후 일주일간은 16시간 이상 잠을 자는 게 통상적인 현상입니다. 

 

생후 1-2개월 시기

후각과 촉각 등 원시적인 감각과 관련한 뇌신경 발달이 활발한 시기입니다. 특히 후각의 발달로 엄마의 젖 냄새를 기억하고 스킨십을 통해 촉각을 자극하면서 뇌를 발달시켜 나갑니다. 희미하게 사물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발달하기 때문에 약 15cm 앞에 있는 흑백 모빌은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에는 사람 목소리를 들으면 소리가 나는 쪽을 보며 반응을 하기도 하고 울음 외에 목구멍에서 나는 소리와 옹알이로 소통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희미하게나마 사물을 볼 수 있고 눈동자가 움직이는 사물을 따라갈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발달하게 됩니다. 엎드려 놓으면 얼굴을 들려고 하지만 아직 덜 발달한 목근육으로 인해 곧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숨을 쉬기 위해 바닥에 턱을 댄 채 고개를 돌리기도 하며 딸랑이와 같은 물체를 잠깐동안 손으로 쥐기도 합니다. 

 

생후 1개월이 되면 태어난 때에 비해 체중은 1kg 이상 늘고 키도 평균 3-4센티 정도 자란 상태가 됩니다. 순조롭게 자라는 아기라면 하루 평균 체중이 30g 이상 증가하는데 아이의 성장에는 개인차가 있으므로 평균적인 수치에 집중하기보다는 아기 자체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어둡고 밝은 것만 구별하던 아이가 희미하게 사물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발달하고 움직이는 것을 쫓아 눈동자를 따라가는 것은 그만큼 보이는 것이 많아졌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때부터는 모빌을 달아주면 효과적인 놀이가 될 수 있습니다. 단, 아직 색은 구별하지 못하고 사물의 윤곽도 뚜렷하게 볼 수 없기 때문에 단순한 모양의 흑백 모빌을 달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약 15cm 정도의 거리에 있는 물건만 볼 수 있는 정도의 시력이기 때문에 모빌은 눈앞 가까이에 달아주어야 합니다.

 

아이는 불편하거나 배가 고프면 바로 울음을 터트리는데, 생후 1개월이 넘으면 젖을 먹고 나서 만족해 웃는 듯한 표정을 짓거나 의미 없는 소리를 내뱉기도 합니다. 기분이 좋을 때는 얼굴 근육이 저절로 움직이는 생리적인 현상으로 웃는 것 같이 보이는 배내 웃음을 짓기도 하는데 이 행동은 초기 애착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아직 목을 가누지는 못하지만 점점 목에 힘이 생겨 엎드려 놓으면 20초 정도 머리를 들기도 합니다. 아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45도까지 목을 높이 들어 올리기도 하는데 이 시기부터 짧게 짧게 터미타임을 연습시키는 것도 아이의 목 힘을 기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시기의 아이를 돌보는데 가장 중점을 둬야 하는 부분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기저귀 발진과 땀띠

땀구멍이 발달하면서 더위를 느끼면 땀을 흘리기 시작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땀띠 나 기저귀 발진, 습진 등의 피부염이 생기기 시작하므로 평상시 옷을 얇게 입히고 서늘하면 한 겹을 더 입히는 방법으로 관리해 줍니다. 소변을 본 후에는 부드러운 가제 손수건을 미지근한 물에 적셔 성기와 엉덩이를 한 번씩 닦아 주고 새 기저귀를 채워주기 전에 잠시 벗겨놓아 물기를 말려줍니다. 땀이 나서 짓무르기 쉬운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살이 접히는 부위는 파우더를 발라 보송보송하게 유지시켜 줍니다.

 

2. 바깥공기 쐬기

신선한 바깥공기는 피부와 호흡기를 자극해 저항력을 길러주므로 규칙적으로 쐬어주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있는 방문을 연 뒤 거실 창문을 열어 간접 환기를 시키다가 익숙해지면 베란다나 현관에서 5분씩 바깥공기를 쐬도록 해줍니다. 생후 2개월 무렵에는 하루 20분 정도 짧게 집 앞에 나가는 산책도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시간은 햇볕이 자극적이지 않은 오전 10시-오후 1시, 오후 4시-시가 적당하고, 너무 덥거나 추운 날, 미세먼지나 황사가 많은 날은 피해 줍니다.

 

3. 마사지해 주기

베이비 마사지는 혈액순환을 촉진해 아이 몸속에 있는 노폐물이 잘 배설되게 하고 소화 기능과 장 기능을 강화해 저항력과 면역력을 길러주게 됩니다. 또 긴장감을 풀어 근육 발달을 돕고 정서 안정과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을 줍니다. 목욕 후 보습제를 발라 주면서 부드럽게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4. 아이의 시점 바꿔주기

누워 있는 아이가 바라볼 수 있는 시야의 폭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를 눕혀 놓을 때 머리의 위치를 바꿔주거나 엄마 무릎 위에 앉혀 아이가 보는 시선의 시점을 자주 바꿔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가지 환경과 사물들을 바라보면서 아이의 시각을 자극해 저절로 시력을 키울 수 있게끔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5. 칭얼거리면 눕힌 채 얼러주기

아이가 울 때 빨리 반응을 보이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매번 안아주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때로 이유 없이 울기라도 한다면 가끔 그냥 울게 내버려 둘 필요가 있습니다. 잘 우는 아이도 백일이 지나고 나면 순해지기도 하므로 매번 안아 주기보다는 눕힌 상태에서 어르는 것에 아이가 익숙해지는 것이 양육자도 편안할 수 있는 육아의 첫걸음이기도 합니다.

 

6. 생후 1개월 검진받기(영유아검진)

보통 소아과에서는 대부분 4개월 이상의 아기부터 받을 수 있기도 하지만, 건강보험공단에서 지정하고 있는 소아과를 이용하면 생후 1개월부터도 영유아 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의 전반적인 발육상태나 선천성 이상 등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한 달 동안 아이를 키우면서 궁금했던 점을 메모해 정기검진시 의사와 상담하고 적절한 조언을 듣는 것도 육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후 에는 예방접종일을 아이의 건강검진일로 삼아 아이가 특별히 아프지 않더라고 규칙적으로 병원에 방문해 건강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7. 머리가 한쪽으로만 향하지 않는지 확인하기

아이는 머리뼈가 굳지 않아 한쪽으로만 뉘어놓으면 머리가 찌그러질 수 있으므로 생후 1-2개월 동안은 머리방향을 바꿔주면서 뉘어 놓는 게 중요합니다. 이때 머리방향을 바꿔도 계속해서 같은 방향으로만 누워 있으려고 한다면 사경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경은 목의 일부 근육이 짧아 머리가 한쪽으로만 기우는 증상으로 즉시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중요한 사안이니 예리하게 아이의 행동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벼운 증상이라면 물리치료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빨리 발견해서 상담을 받는 것이 관건입니다.

 

8. 기침을 한다면 의심하기

열이 나지 않는데 계속해서 기침을 하는 경우 열이 나지 않는다고 해서 기침증상을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 어린아이들은 단순한 기침이 멈추지 않고 지속될 경우 폐렴으로 까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반복적인 기침을 하는 아이들이라면 병원에서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TIP! 이 시기에 추천하는 놀이*

-흑백모빌을 눈앞 가까이에 매달아 주거나, 초점책을 사용하여 눈근육을 단련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너무 덥거나 춥지 않은 날씨에 오전 10-11시 또는 오후 4-6시 사이에 바깥공기를 마실 수 있는 가벼운 산책을 해 줍니다.

-머리뼈가 아직 단단하지 않기 때문에 머리를 이리저리 굴려가며 뉘어 줄 수 있도록 합니다.

-부드럽게 오일을 발라 아이의 몸을 마사지해 주듯 스킨십을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