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 수유 어디까지 알고 계시나요?
분유는 주 성분이 소젖이지만 다양한 영양소를 첨가해 최대한 모유 성분에 가깝게 만든 제품을 이야기합니다. 단백질과 미네랄 등 영양소 함량을 모유와 가장 흡사하게 맞추고, 균질화와 열처리를 통해 아이가 소화하기 쉽게 만들므로 사실상 분유만 먹여도 아이가 자라는 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분유는 종류가 다양하며 성분도 조금씩 다른데 예를 들어 모유 속에 든 DHA가 뇌와 망막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지면 DHA를 첨가하고 모유 면역 물질인 락토페린과 면역글로불린 등을 조금 더 넣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등 계속해서 새로운 영양소 함량을 높인 분유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조제분유의 기준은 매우 엄격한 편이기 때문에 각 기업체나 분유의 성격을 막론하고 분유를 구성하는 주된 성분은 대부분 일정하게 잡혀 있습니다.
생후 1개월 까지 신생아가 필요로 하는 하루 분유량은 몸무게 1kg당 180ml 정도이지만, 아이에 따라먹는 양이 다르므로 아이가 원하는 만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수유 리듬이 서서히 자리 잡아 백일 무렵까지는 3-4시간에 한 번씩 하루 6-7회를 먹게 됩니다. 그 후 에는 단계별로 적정량씩 먹이면 되는데 칼로리가 높아 유아식과 병행할 경우 소아 비만이 될 수 있으므로 늦어도 돌 무렵엔 떼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6개월 이후부터는 컵으로 분유를 먹이면 보다 수월하게 분유를 뗄 수 있으므로 젖병 또한 자연스럽게 뗄 수 있게 됩니다.
분유는 번거롭더라도 먹기 직전에 타서 먹이는 것이 원칙입니다. 물에 탄 분유를 상온에서 20분 정도 둔 후 먹이는 것은 괜찮지만 미리 타서 냉장고에 보관한 후 다시 데워서 먹이게 되면 상하거나 영양분이 파괴될 수 있으므로 과감하게 버리도록 합니다.
*TIP* 먹다 남은 분유는 시간이 지나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므로 아깝더라도 다시 먹이지 말고 꼭 버려야 합니다.
면역력이 아주 약한 생후 3개월 이전 아이에게는 매번 삶아서 소독한 젖병을 물리도록 해야 합니다. 젖병 세정제와 전용 솔을 이용해 젖병과 젖꼭지를 구석구석 깨끗하게 씻은 후 끓는 물에 삶는 열탕 소독을 해야 하는데 젖병은 2-3분 정도 젖꼭지는 30초 정도 삶는 것이 적당합니다. 젖꼭지는 젖병을 거꾸로 들었을 때 분유 방울이 5-6cm 간격으로 뚝뚝 떨어지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젖꼭지 구멍의 크기가 클 경우 아이가 급하게 빨게 되면 갑자기 많은 양이 흘러나와 호흡곤란을 경험할 수 있고 반대로 젖꼭지 구멍이 너무 좁으면 빨기가 힘들어 아이가 수유를 거부할 수 있으므로 젖병 수유 시 아이의 반응을 살피면서 아이에게 가장 잘 맞는 사이즈의 젖꼭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모유를 먹이다가 분유수유로 바꿔야 할 경우 혼합 수유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모유를 먼저 먹인 후에 분유를 보충하는 식으로 서서히 늘려 나가야 합니다. 젖꼭지의 감촉 또한 익혀야 하므로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하루에 한 번이라도 젖병을 물리는 것으로 연습을 시작하도록 합니다. 서서히 분유의 횟수를 늘려나갈 때에는 낮잠을 잔 뒤나 배가 고플 때를 이용한다면 더 효과적으로 젖꼭지를 물게 할 수 있습니다. 분유 맛을 낯설어할 경우에는 우선 모유를 젖병에 담아 먹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특수 분유 정리>
특수 분유란 장기간 설사를 하거나 분유에 알레르기 증상을 보일 때 먹이는 분유를 말하는데 유당을 줄이고 단백질을 흡수하기 쉬운 상태로 처리하고 비타민, 미네랄 등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강해서 만드는 제품입니다. 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의사와 상의 없이 임의로 먹여서는 안 되고 설사를 하면 설사용 분유, 알레르기 증세를 보이면 알레르기용 분유를 먹이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특수 분유는 어디까지나 약이 아니라 분유이므로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의 상의 후에 먹이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수 분유를 먹이면 증상이 나아져 계속 먹이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 끊는 시기 또한 의사와 상담하여 아이의 상태에 맞춰 끊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 모유 수유 시에는 묽은 변을 보는 경우가 많아 설사로 오인할 수 있는데 대개 정상이므로 굳이 특수 분유를 먹일 필요가 없습니다.
1. 설사 방지 특수 분유
당을 줄이거나 분해시키고 단백질을 특수 처리해서 전해질, 비타민 미네랄 등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강한 분유로 설사하는 동안 장점막이 손상되어 유당 분해 효소가 부족한 상태이므로 일반 분유에 비해 유당이 적게 들어있습니다. 설사를 치료하는 효과는 없지만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을 막고 영양을 공급해 주는데 설사를 한다고 해서 임의로 먹여서는 안 되며, 하루에 3회 이상 설사를 하거나 약을 먹어도 2주 이상 낫지 않을 때 등 심한 경우에만 먹이도록 해야 합니다. 설사가 멈추고 2-3일이 지난 후부터는 일반 분유와 섞어 먹이다가 차츰 일반 분유로 바꿔가도록 해야 합니다. 단, 하루 10회 이상 설사할 정도로 긴급한 상황이라면 전해질 용액이나 미음을 먹이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2. 알레르기 특수 분유
우유나 콩, 기타 다른 단백질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아이를 위해 우유의 단백질을 가수분해해 조제한 분유를 말합니다. 피부 습진, 구토와 설사, 비염, 천식 등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에게 먹이며 소화 흡수 장애가 있는 아이에게도 사용하기도 합니다. 구토화 설사의 경우 바이러스성 장염일 수도 있으므로 섣불리 알레르기라고 단정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소아 청소년과 에서 알레르기로 진단받은 경우에만 의사와 상담한 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먹인 지 수주 내에 증세가 없어지는데 특수 분유를 먹이는데도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면 중단하고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3. 대두 분유
우유 단백질 대신 콩 단백질을 사용해 만든 분유인 대두 분유는 아이가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거나, 심한 설사 후 장 점막이 손상 되었을 때 우유 알레르기가 있을 때 처방받아 먹을 수 있습니다. 단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대부분 콩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잘 관찰해야 합니다.
*TIP*
-팔팔 끓인 물을 보온병에 담아두면 분유를 탈 때마다 물을 끓이지 않아도 돼 훨씬 간편해집니다. 보온병의 성능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개 8시간 정도는 물을 70도씨 이상으로 유지해 주기 때문에 한번 끓여 담아 놓으면 반나절은 편히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밤중 수유나 외출 시엔 분유 케이스나 젖병에 1회 적정 분유량을 미리 담아놓고 밀봉하면 분유통에서 분유를 더는 등 번거로운 과정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분유를 타기 10분 전에 물을 끓여 놓으면 분유를 탈 때 50도씨 정도로 알맞게 식습니다.
-분유를 탔는데 물이 뜨거울 경우는 찬물에 젖병째 담그거나 흐르는 물에 원을 그리듯 흔들어 식히거나 큰 볼에 얼음을 담고 젖병을 꽂아 두어도 됩니다. 젖병 안의 온도가 젖병 겉면보다 뜨거우므로 손목에 몇 방울 떨어뜨려보아 분유 온도를 체크합니다.
-끓여서 식힌 물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활용하면 좋은데 뜨거운 물 50ml에 미리 식혀놓은 찬물 150ml를 섞으면 적당한 온도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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